[정보]
거짓 배고픔, 감정적 과식으로 속지 말자!
최근 '미운 우리 새끼' (일명: 미우새)라는 프로그램에서 '거짓 배고픔'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여러 포탈사이트에서 관련 포스팅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꿈꾸는 사람들이 겪는 애로사항 중 '거짓 배고픔' 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거짓 배고픔' 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은 바로 이 부분 <거짓 배고픔, 감정적 과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정적 과식(Emotional Eating)이란?
기분이 나쁘거나 가라앉아 있을 때, 여기서 벗어나고 안정을 찾기 위해 음식을 짧은 시간 동안 많이 먹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먹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로받았다. 혹은 편안한 느낌을 느낀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고 실제 먹는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감정조절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을 주는 것도 의학적으로 맞는 이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먹는 것으로만 마음을 달래려 하거나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과식을 하게 된다면, 본질적으로 마음의 병이 있는지 고려해 볼 부분입니다.
감정적 배고픔 vs 실제 배고픔의 차이?
그럼 우리가 느끼는 '감정적 배고픔과 실제 배고픔'의 차이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위 표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선호 음식'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다이어트 성공자(=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자)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떤 시점에서 어떤 음식이 특별히 먹고 싶다고 생각이 될 때에는 바로 그것이 '거짓 배고픔' 입니다. 하지만 '진짜 배고픔'을 느끼는 이에게는 어떤 음식이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도대체 감정적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는?
첫째, ‘다이어트’입니다.
현대에 들어서 모든 이들에 관심사가 되어버린 '다이어트'. 이 키워드로 인해서 신조어 처럼 생겨난 것이 바로 '감정적 배고픔' 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식이 조절’ 자체가 감정적 과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다이어터들이 이야기하는 '식이 조절'의 핵심은 전보다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먹으며, 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로 축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다이어터에게 스트레스와 배고픔을 유발하기 마련입니다. 건강해지고 날씬해지기 위한 식이 조절이 감정적 과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아이러니하며, 그 만큼 체중조절이 어렵다는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감정의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겉으로 나타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감정표현 불능증(Alexithymia) 혹은 스트레스를 충동적으로 해결하거나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는 대처 방식 등이 감정적 과식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괜시리 스트레스가 풀려요!" 라는식의 생각 말입니다.
감정적 과식의 의학적 의미?
의학 전문가들은 '감정적 과식'은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하며, 우울증과 비만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합니다. 또한 감정적 과식이 소아/청소년에서 나타난다면, 부모 양육의 문제가 있거나 우울증에 잘 걸릴 수 있는 기질을 갖고 있을 가능성 또한 고려해 볼만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감정적 과식은 비만과 같은 신체 문제 뿐만 아니라 정신의학적 문제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비슷한 증상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깊게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적 과식을 극복하려면?
1) 가장 기본은 스트레스 관리!
모든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라는 말을 자주 하곤합니다. 그래서 감정적 과식을 극복하는 것 또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현재 갖고 있는 마음의 문제는 찾자!
자기 자신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표현하고 감추고 있는지, 우울함이 자신의 상태를 둘러싸고 있는지, 주변 대인관계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또한 차분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신경성 폭식증이나 섭식장애(Eating Disorder)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대략 '감정적 과식'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실 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과식'이 주로 여성분들에게 작용한다는 점이 우리나라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워낙 저체중에 관심사를 맞추는 여성분들이 스트레스성 정신질환(?)과 겹치게 되면서 감정적 과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이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지를 인정하고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건강상, 정신상 문제점을 안을 수 있고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식욕과도 연결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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