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리뷰]
테슬라 모델3 차주가 직접 쓴 1년반 롱텀리뷰 전기차 장점 단점
저는 테슬라 모델3의 차주이며 약 1년반 가량 직접 운행해보고 전기차의 전반적인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서술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분 중에 지금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것 같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테슬라에서 모델3를 출시한게 대략 2017년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그 때 당시에는 전기차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필요성도 강하게 느끼지 못했는데, 최근 기존에 운행하던 폭스바겐 시로코 차량을 매매하고 나서 다른 차량을 고르던 중 다음과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선택권을 고려하다보니 테슬라까지 소유하게 되었네요.
내가 고려한 조건은 다음과 같아요.
1. 1년에 2만킬로 이상 주행을 한다.
2. 유류비의 부담이 좀 있다. (당시 약 40만원/월 가량 소비)
3. 스포츠형 차량보다는 세단이 필요하다.
4. 잔고장이 적은 차를 찾는다.
5. 너무 뒤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건 싫다.
어떠세요? 저랑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계신분은 계실까요? 저는 테슬라 모델3 차량을 위 조건에서 필터링하다가 찾게 되었거든요. 위 조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1번과 5번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테슬라 모델3의 장점과 단점을 한번 나열해볼께요.
1. 뛰어난 주행성능
모델3는 제로백(0-100km)을 스탠다드 버전은 약 5.8초, 롱레인지 4.4초, 퍼포먼스 3초대에 육박하는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죠. 또한 주행거리는 짧게는 400km에서 약 500km까지 주행도 가능합니다.
2. 나름 괜찮은 안정성
전기차량이 조금 위험한가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미국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인 IIHS에서 충돌테스트를 거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했다는 것도 괜찮은 조건이죠. 국산차들이나 몇몇의 차들은 정말 사고나면 떡마냥 뭉게지는 차량들도 더러 있으니까요.
또한, 당시에 관심을 가졌던 자율주행(Auto Pilot)기능도 현존하는 전기차량 중에서는 가장 안전하게 어시스트 한다는 부분도 최고의 장점이죠.
3.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물론 전기차량에 5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죠. 당시에 그랜저를 사도 3천후반에서 4천이면 구매하는데, 모델3의 경우 사이즈를 보더라도 아반테에서 소나타 사이정도의 사이즈이니까요. 그런데,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부분은 성능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만한 성능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량은 독일3사나 다른 제조사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차량이 장점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단점도 한번 나열해보겠습니다.
1. 좁은 실내공간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사이즈가 아반테에서 소나타 정도 등급이다보니 비교적 실내공간이 비좁은 편입니다. 그리고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이나 EV와 비교해도 공간감은 확실히 적은 편이죠. 그리고 뒷좌석은 굉장히 불편해서 사실상 4인석이지만 2인 이상 편하게 타기 어려운 차인건 사실입니다.
2.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당시에는 주행거리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1여년이상 주행을 해보고 있자니 400킬로 내외의 주행거리는 굉장히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1억을 호가하는 벤츠 EQS 450+는 거의 900킬로 가까이 주행이 가능하지만 가격적 갭이 크기 때문에 비교대상이라고 보긴 어렵고 쉐보레 볼트나 다른 차량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주행거리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슈퍼차저를 사용해서 충전하는 시스템이 물론 속도면에서 안전도 면에서 타사나 환경부 공식 차저보다는 좋다는 판단이지만 워낙 개체수가 적어서 지방에 거주하거나 잦은 출장이 있는 경우에는 확실히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젠더를 이용해서 타사나 환경부 충전기를 사용할 순 있지만, 원활한 속도가 나오지 않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죠.
3. 개인적으로) 허리 아픈 사람들에게 최악! 착좌감
저는 만성 허리 디스크를 가지고 있는데, 저 같이 허리가 안좋은 분들에게는 테슬라 모델3는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차량을 구매하신 후에 튜닝을 통해서 시트를 교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또한 추가 비용이라는 부분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긴 어려우며, 저와 같은 요추 통증이 있는 분들은 꼭 미리 앉아보시고, 30분 이상 테스트 주행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테슬라 모델3는 굉장히 잘 만든 차량이라고 생각하며, 이 가격대에 좋은 성능과 매력적인 유지보수 장점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차량 마감 퀄리티나 내부적인 인테리어의 아쉬운 부자재 사용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연관글] 차주가 1년간 타보고 써본 실제 차량 시승 리뷰 (https://see-real.tistory.com/334)
혹시 차량을 구매하실 때 성능적인 부분보다는 인테리어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다른 브랜드를 고려해보시는게 좋을 듯 하고, 차량 구매시에 성능, 자율주행 등을 고려하신다면 테슬라 차량은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참, 정기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것도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일 수 있겠네요!! 오늘은 테슬라 모델3의 롱텀 시승기로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이어서 포스팅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차량을 보고 싶으시면 http://ts.la/kyungsool34836 링크를 통해서 테슬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세요.
그외 테슬라 관련해서 아이템을 찾고 싶으신 분들은 쿠팡에서 '테슬라 모델3'도 한번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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