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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 솔직한 후기 (서귀포 편)

필자가 직접 떠난 제주도 급여행, 여기 저기 다녀보고 적는 솔직한 후기

 

 

 

 

 

 

이번 여행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하루 하루 똑같은 삶이 반복되어 지루함을 느끼고 있던 찰라에 친구의 전화를 한 통 받습니다. 그 친구 또한 저와 비슷하게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고, 남에게 말 못할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고민이 있었다는 것은 여행 도중에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제안으로 '제주도' 국내여행을 급하게 계획하게 됩니다. 평소에 여행을 좋아했던 필자 입장에서도 기회가 되면 제주도를 업무적인 방문이 아닌 휴식을 위한 여행으로 한번 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흔쾌히 오케이 했습니다. 

 

저희는 서로 날짜만 대충 조율한 채 어떠한 계획도 없이 김포공항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 이른 새벽에 비행기를 타면 바깥 풍경이 딱 저렇습니다.

 

 

이른 아침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아무런 계획이 없던 우리는 김포공항에서 만나, 이제 무얼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계절만 보면 마땅히 할만한 레저 스포츠도 없었고, 제철 음식도 마땅히 생각나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드라이브 다니면서 여기저기 마음 내키는대로 다녀보자고 서로 합의를 내렸습니다. 

 

이번 여행의 비행경비는 2인기준 22만원정도 지불되었습니다. (김포 - 제주 : 아시아나항공, 제주 - 김포 : 이스타항공) 물론, 유류비 및 공항세 모두 포함된 가격이고,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은 '요일선택' 과 '출발시간 & 도착시간'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공항에서 간단하게 커피 한 잔 마시고 비행기를 탄 후, 약 1시간 반가량 비행을 하니 우리는 제주도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따로 사진은 없지만, 이번 여행은 드라이브 도중 여기 저기 들려볼 생각으로 계획하다보니, 저렴한 렌트카 한 대 필요해서 빌렸습니다. (K5구형 1일치 : 약 3만원)

 

 
 

© 첫번째 스팟으로 정한 곳은 바로 '함덕해변'

 
 

공항 근처 어딜 먼저 갈지 고민한 우리...

공항에서 나온 후, 차량까지 픽업하니 무얼 먼저 해야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랑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아침식사 후 식후땡 커피 한 잔 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짧게 계획하다보니 최대한 시간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도 상단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갈지, 우측으로 갈지 정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필자는 재빨리 염치를 무릎쓰고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에게 한 통의 전화를 던집니다. 

 

" 형, 방금 도착했는데, 어딜 가야할까요? 아침도 먹어야해요!"

" 그럼 함덕쪽으로 한번 가봐!"

 

이렇게 대화는 간단하게 끝나고, 핸들은 벌써 함덕해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운전을 하며 이동중에 친구는 함덕해변쪽에서 어떻게 식사를 해결하고 어디서 커피 한 잔을 해야할지 폭풍검색에 들어갑니다.  

 

 

 

© 함덕해변의 바닥이 보일정도로 깨끗한 바닷물

 

 

© 필자는 '괌' 여행 이후 이렇게 깨끗한 바다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 이른 아침 함덕해변을 찾은 관광객들

 

 

© 카페 '델문도' 뒷편에 있는 구름다리 옆 이름모를 쇠기둥 하나. 찰칵.

 

 

© 필자가 직접 촬영한 '함덕해변'의 바닷소리

 

 

[여행정보] 제주도 여행 2박3일 솔직한 후기 (서귀포맛집편)

 

※ 저희가 이런 저런 음식을 2박 3일동안 찾아서 먹었는데요. 그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공유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가 볼한 곳'을 위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는 아침을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한 접시'로 해결 한 후, 함덕해변에 있는 가 볼만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다음포털에서도 함덕해변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검색되는 카페는 바로 '델문도' 였습니다. 남들 다 가보는 카페이니, 우리도 가보자는 생각에 바로 문턱을 넘었습니다.

 

바다를 전경으로 카페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한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바람쐬기에 바빴습니다. 친구랑은 그닥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서로를 위한 시간을 가지곤 했습니다.(아침부터 칵테일을 주문한 돌XX 두명이 있었습니다, 직원분도 조금은 이상하게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 - )

 

로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녁에는 불빛으로 인해서 연인들의 방문이 많고, 낮에는 관광객들(등산객 위주)의 방문이 많다고 했습니다. 델문도는 베어커리와 같이 운영되다보니 직접 만든 빵을 비치해두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약 한시간 가량 멍때리는 시간을 보낸 후, 저희는 또 다른 스팟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 두 번째 스팟으로 정한 '새별오름'

 

 

© 두 번째 스팟으로 정한 '새별오름'

 

 

© 두 번째 스팟으로 정한 '새별오름'

 

 

© 두 번째 스팟으로 정한 '새별오름'

 

 

 © 두 번째 스팟으로 정한 '새별오름'

 

 

© 두 번째 스팟으로 정한 '새별오름'

 

 

이건 절경이다! '새별오름' 

항상 여행을 가면 필자는 네이버나 다음포털의 블로그 내용을 참고하는 편은 아닙니다. 왜냐면,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하였습니다.'는 식의 글이 꽤나 많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딜 방문하든 로컬분들의 조언이나 추천을 믿는 편입니다. 두 번째 스팟으로 정한 '새별오름'은 오전에 통화했던 지인분의 추천으로 결정한 곳입니다. 화산의 분화구를 재구성하여 관광객들이 발길할 수 있는 갈대숲 공원으로 만들어놓은 곳이었습니다. 계절과 맞게 갈대의 하늘거림이 굉장히 절경이며,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한 껏 여행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새별오름은 분명히 연인끼리 오기에, 가족끼리 오기에 너무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좋았지만 가파른 언덕을 딛고 올라서 정상에서 보는 갈대숲은 '절경 of 절경'이었습니다. (제주도에는 수십개의 '오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새별오름'은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주도 여행중에 라디오 DJ분께서도 '새별오름'을 여행추천지로 언급하시더라구요.)

 

해당 스팟에 가시면 오름 밑에 여러 푸드트럭들이 있습니다. '코코넛쉬림프, 가문어오징어꼬치, 커피, 쥬스, 황금향, 키위, 스테이크 등등' 여러가지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니, 요깃거리는 충분히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 오후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잠시 들린 '바다다(BADADA)BAR'

여행만 가면 칵테일 한 잔 찾는 나.

친구들은 굉장히 저를 싫어합니다. 남들끼리 여행을 가더라도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싶어 안달난 저를 보고 말이죠. 사실 칵테일을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행을 왔으면 소주,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보다 좀 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한 잔'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안그러세요?

 

오후에 이런 저런 일정으로 드라이브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칵테일을 한 잔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친구는 칵테일 한 잔 마시는데에 크게 반응하지 않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소주 마시자! 무슨 칵테일이야?' 라고 난리칠텐데 말이죠.)

 

'바다다(BADADA)'는 실제로 바닷가와 맞닿는 절벽위에 자리잡은 카페 겸 라운지 바입니다. 비트가 강한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외부 테라스에는 빈백부터 소파 그리고 다양한 테이블까지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에 태국에 갔을 때, 방콕 힐튼 루프탑 바를 들렸을 때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저는 속이 더부룩해서 '진 & 토닉' 한 잔 시키고, 친구는 '제주위트에일' 한 잔 시켜서 외부 테라스에 자리잡고 앉아 한 잔 천천히 들이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진 & 토닉을 좋아하는 편인데, 바다다에서 마신 진 & 토닉은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사용한 진(GIN)도 그렇지만, 비율이 조금은 안맞다는 생각이랄까요. 분위기만 본다면 100점의 만점이 부족할 정도이지만요. (물론, 다른 칵테일을 마셔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맛의 평가가 아님을 참고해주세요. 아주 개인적인 취향에 문제입니다.)

 

 

 

© 뭔가 아쉬운 저는 편의점에 들러 캔 두개를 더 사들고 호텔로 들어갑니다.

 

 

 

둘째날이 시작됩니다.

 

첫 날, 아주 격하게 움직이다보니 몸이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어 둘째날에는 천천히 돌아보면서 여기 저기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사람 많은 곳보다는 조용한 곳을 서로 선호했습니다. 아침은 해장할 겸 '소고기해장국'을 먹고 우리는 다음 일정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 산림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사려니숲길' 

 

 

이번 여행의 최고 스팟 '사려니숲길'

저희는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 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서로 도시에서 열심히 살다보니, 뭔가에 익숙해지고 지루함을 느끼고, 답답함을 느끼는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몇 시간이라도 뻥 뚫려있는 곳에서 원없이 시원한 '숨'을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산림욕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이 곳 또한 로컬의 추천을 받아서 결정한 곳이지만, '사려니숲길'은 굉장히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관광객분들도 꽤나 많았고 등산객을 포함해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나무향처럼 도심과 다른 공기는 무엇과도 비교가 안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 직접 촬영한 '사려니숲길' 동영상

 

 

귀에 이어폰 하나 끼고, 음악을 들으며 걷는 삼나무숲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의미를 두지만, 걷는 동안 내내 어떠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는것이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제 주변을 둘러싼 무엇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게 '피톤치드'의 효과일까요? : - )

 

이렇게 시원한 공기를 원없이 마시고 약 2시간 가량 시간을 보낸 우리는 다음 스팟으로 서서히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돌이라도 다같은 '돌' 아니다!

조금은 고리타분해보일 수 있는 스팟이라 생각했던 '제주돌문화공원'. 사실 입장료가 성인 1인당 5천원이라는걸 보고 오랫동안 고심했습니다. 들어갈까 말까. 들어가면 발에 치이는 돌만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던 중 친구의 한 마디.

 

"여기가지 왔는데, 그냥 들어가자! 왠지 느낌이 좋아!"

 

친구의 말 한마디 듣고, 저희는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입장하자마자 느껴지는 뭔가 강한 기운(?). 돌도 있고, 물도 있고, 풀도 있는 배경이 조금은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내부에 '돌박물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러가지 형태의 돌들이 전시되어 있고, 괜시리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코스별로 걸을 수 있게끔 굉장히 구성을 잘 해놓은 공원이었고, 돌아다니는 내내 사진찍기 바쁘게 만드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새별오름이나 사려니숲길과는 뭔가 또 다른 기운을 받는 곳인것 같기도 했습니다. '돌이 다 같은 돌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나서게 되더라구요.

 

가족단위로 제주도를 가시거나, 자녀들에게 무언가 보여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스팟입니다.

 

 

©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한 우리

 

 

이렇게 우리의 제주도여행은 마무리.

우리 둘은 비로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도 서귀포지역을 나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3박4일로 연장해서 놀고 싶었지만, 서로 각자의 일상이 있고 해야할 일들이 산더미 이기 때문에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큰 목적이 '리프레쉬를 하자!' 였기에 북적거린 장소보다는 조용한 곳을 선택했고, 답답한 실내보다는 시원한 실외의 공간을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이번 여행은 나름 잘 먹고 잘 마신 하루 였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여행은 마무리 되고,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번 여행은 서귀포지역이 아닌 애월이나 공항의 좌측으로 여행 코스를 잡아봐야겠습니다. 

 

 

 

©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이렇게 우리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씨리얼 : SEE REAL 공식 인트로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씨리얼 : SEEREAL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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