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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VW '아테온 - Arteon' 스펙과 판매 예상 시나리오
폭스바겐이 새롭게 준비한 '아테온(Arteon)' 과연 판매량과 기대에 대한 만족도는 어떻게 될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폭스바겐 차량을 여러대 소유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PASSAT 1.8T 가솔린 모델을 탔었고, 이후에 GOLF 5세대GTI 모델 그리고 현재 시로코(페이스리프트) TDI 모델을 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폭스바겐 차량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번 아테온 소식에 큰 감흥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엔진'이었습니다. 미국판 아테온은 210마력에서 230마력까지 비교적 고출력으로 출시가 되었으나, 한국에는 인증제도로 인해서 저출력 엔진이 탑재된다는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아테온에는 디젤 190마력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실망 실망 ㅠㅠ)
그런데, 디자인이나 내부 인테리어(전자계기판 및 전반적인 마감재)를 보면 관심이 갈만한 차라는 점은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폭스바겐 처음으로 전자식 계기판을 탑재하였고, 기타 편의사항 또한 기존에 탑재되던 모델들과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독일3사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 아테온 측면 모습 (출처 : 공식홈페이지)
현재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자동차' 탭을 클릭하면 폭스바겐 아테온의 출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각종 스펙 내용부터 차량에 대한 기자들의 주관적인 내용까지 다양하게 보도자료들이 뿜어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또한 이번 아테온에 대해서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 아테온(Arteon)은?
아테온(Arteon)은 '아트(Art)'와 영겁의 시간이란 뜻을 가진 '이온(Eon)' 이란 두 단어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이번 아테온은 전 세계 자동차 전문가들이 찾아오는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역사 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 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 아테온의 익스테리아(Exterior)디자인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새로운 시대를 여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폭스바겐 아테온의 디자인은 많은 차 매니아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부 디자인부터 후면부까지 지금까지 폭스바겐이 지지해온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아우디나 다른 브랜드에서 가지고 있는 디자인을 따라하는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스포츠 해치백과 같은 디자인은 트렌드이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나온 것이라 생각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 폭스바겐 세단들이 보여주었던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함을 주는 아테온의 매력만큼은 충분히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에 파사트에서부터 적용되었던 수평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레리스형태의 도어-윈도우. 스포티함을 극대화하는 트렁크 라인까지 충분히 스포츠형 세단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한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카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이번 아테온은 기존에 폭스바겐에서도 가지고 있던 스포츠형 세단 라인-업 입니다. 아우디에서는 A5 모델이 있고, 벤츠에는 CLS와 같은 모델이 있습니다. 그리고 폭스바겐에서는 CC를 스포츠형 세단으로 소개해왔습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의 여파인지, 폭스바겐은 CC, 비틀, 시로코 모델에 대한 단종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이제는 아테온 이외에는 스포츠형 세단이 없는 셈입니다. 또한, 아테온은 파사트의 계보를 따르는 차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나 플래그쉽의 역할이 대형 세단이었던 페이톤의 뒤를 잇는게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스바겐 아테온은 페이톤의 뒤를 잇는다기 보다는 CC의 후속모델로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주관적인 부분이니 읽으시는 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필자는 전반적인 차량의 분위기를 보고 CC의 후속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아테온의 인테리어를 보면 비교적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겸비했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우디나 벤츠는 좀 더 고급스러움에 가깝다면, 폭스바겐의 아테온은 스포티함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실내공간의 대해서는 나름 만족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트를 고급가죽으로 사용했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했다는 앞좌석의 통풍시트, 요추지지대, 전동모드 등 충분히 안정적인 착좌감과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이번 아테온에는 대형 12.3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데, 사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뒤처진 적용시점인건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몇 년전부터 디지털 디스플레이 모델은 많은 차량에 적용되어왔고, 국산차량에서도 2-3년전부터 적용이 시작된 부분입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지금까지 고집을 보아선 상당히 파격적인 변경이며, 아날로그 감성을 살려온 폭바 매니아들에게는 호불호가 생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디지털 디스플레이 적용이 반가운 부분입니다.)
다양한 차량 정보를 그래픽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시각적 효과를 떠나서 편리한 기능으로 자리잡을 부분입니다.
이번에 필자는 시로코 차량에 점검을 위해서 '대차 서비스'를 신청 후 2019년형 티구안 신형을 몇 일간 주행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적용된 디지털 인포시스템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상당히 터치감도 자연스럽고 빠르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막귀들 조차 치를 떨었다는 사운드 시스템'에 대해서 확연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이 부분은 디스플레이와 연동하여 다양한 정보를 쉽고 세련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는 무엇보다 사운드 업그레이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와우! 시로코의 사운드 음질은 최악 오브 최악이거든요!)
요즘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카플레이나 여러가지 무선 시스템이 장착되었다고 하니, 폭스바겐도 아날로그 감성(?)에서는 조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굴 위한 아날로그 감성인가.......)
실제로 '아테온 내부'를 실감할 수 있는 360도 뷰잉 서비스 (사이트 내 'Interior' 탭 클릭)
게다가 고급차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시스트(Assist System)'도 탑재를 했습니다. 요즘엔 이 기능이 필수라죠!!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 차간거리 유지 기능 -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 조정해주는 기능 (출처 : 공식홈페이지)
ⓒ 레인 어시스트 기능 - 차선 이탈을 막아주는 기능 (출처 : 공식홈페이지)
ⓒ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 - 차량이 사각지대이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 (출처 : 공식홈페이지)
조금은 아쉬운 (엔진)동력계...
필자가 아테온에 대해서 가장 실망(?)한 부분이기도 하면서, 기변에 대한 욕심이 사라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외국에서 공개된 제원을 보았을 때는 시로코를 바로 판매해버리고 아테온으로 갈아타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엔진 동력계 정보를 접하고 나서는 욕심이 전부 사르르 사라져 버렸습니다. 요즘에 2.0리터 엔진 중에 200마력이상 안되는 차가 있을까요?
ⓒ 아테온에 적용된 여러가지 스펙내용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위에서 표만 보더라도, 차량은 전부 디젤로만 출시되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이번 국내에 입항하는 아테온 모델들은 2.0리터(1,968cc) TDI 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190마력과 최대 토크 40.8kg.m으로 연비와 파워를 겸비한 모델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워라......)
정지상태에서 제로백이 7.7초대인데 사실상 이런 제로백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7.7초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 엑셀링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최대 속도는 239km/h로 나와있는데 실제로 경험할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아마도 아테온의 내/외부 디자인과 연비를 중점적으로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아테온의 연비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당연히 디젤엔진을 채용했으니 좋을 수밖에요. 공인 연비 15km/h(복합), 13.6km/h(도심), 17.2km/h(고속)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아마도 고속도로에서 연비주행을 하신다면 거뜬히 20km/h는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필자의 시로코 또한 공인연비는 18km/h 정도이지만, 고속도로에서는 21-22km/h 정도는 쉽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차량의 무게가 무거워짐에 따라서 마력과 연비 두 가지 모두 마이너스 되는 부분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차량의 무게가 가볍다면 마력이 비교적 낮더라도 반응력이 우수할테지만, 아테온은 대형 세단급이기 때문에 순간 반응이 더딜것으로 예상되고, 연비 또한 차량 무게로 인해서 기본의 디젤 엔진 차량들에 비해서 조금은 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정숙성이나 차량의 안전감은 장점으로 부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가격대에 실거래가 될까?
현재 여러 포털사이트에 아테온 출시 기사 댓글에는 많은 비난글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디젤 엔진의 5천만원대가 말이 되냐?, 풀옵션에 4천만원대면 살만하다!" 등 판매 조건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럼 실제로 차량이 판매가 된다면 어느정도 수준에서 거래가 될까요?
공식홈페이지를 보면, 현금 구매시 15% 할인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10만킬로 워런티가 아닌 5년/15만킬로로 연장 및 확대되어 제공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 또한 큰 메리트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최근들어, 벤츠를 제외한 BMW는 약 15%가량의 차량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바 있고, 디젤 엔진의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문제로 인해서 앞으로 더 공격적인 고객확보 프로모션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면에서 폭스바겐의 현금구매 15% 할인은 큰 할인조건은 아닐거라 예상됩니다. 오히려 캐피탈(할부 혹은 리스)에서 제공하는 구매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딜러마진까지 할인 받으려는 구매자들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필자는 조심스럽게 15% 이상의 할인율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주로, 자차 브랜드의 캐피탈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딜러들에게 수수료가 제공됩니다. 그래서 딜러들은 차량 판매의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추가할인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무리해서 현금으로 구매하는 편보다는 이자를 감안해서라도 할부나 리스구매를 하는게 더 큰 할인폭을 가져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예상치일 뿐, 정확한 할인 내용은 각 딜러분들에게 여쭤보셔야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약 5200-5700만원대에 판매가를 책정한 폭스바겐 아테온은 어느정도에 거래가 될까요? 가장 비싼 모델을 가정하면, 부가세 및 개소세 인하 반영가를 포함하여 약 5700만원선입니다. 거기에 15%가량 선할인을 적용할 경우, 4,850만원 가량에 출고가가 책정됩니다. 거기에 딜러들의 능력껏 제공하는 추가 할인을 감안하며, 약 4,600-4,700만원 사이에 거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이 가격은 아테온 풀-옵션 차량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단계 아래 모델로 계산하면 약 4,200-4,300만원 가량 예상합니다.)
4천만원 초반에 스포츠백 세단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아테온과 BMW 320D, 벤츠 C220 CDI를 비교하실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가격대가 비슷하니까요. 하지만, 차량의 전반적인 스펙(엔진을 제외한 나머지)을 고려하면, 서로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BMW 520D 시리즈나 벤츠 E220 모델을 비교해야하는데, 가격차이가 최소 1천단위에서 3천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번 아테온의 출시 소식은 반갑기도 하지만,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분명 시승은 해볼 생각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폭스바겐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승 신청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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