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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 베버리지

[정보] 세계 3대 진미 송로버섯? 트러플? 국내 최초 발견!

by 쉐어메이트 2018. 10. 16.

 

[정보]

세계 3대 진미, 송로버섯? 트러플? 국내 최초 발견!

 

 

 

 

 

혹시, '송로버섯' 혹은 '트러플 Truffle'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파인 다이닝(FINE-DINING)에 다녀보시거나, 수입식품 전문점에서 이것 저것 구입 해보신 분들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세계 3대 진미 음식으로 꼽히는 '송로버섯'의 몸 값은 어마무시한데다가 쉽게 먹을 수 없어서 희소가치까지 부각되는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임실에서 최초로 송로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이 발견되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송로버섯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치는 버섯은 '가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송이버섯입니다. 송이에서 풍기는 은은하고 아련한 솔향기를 맡기 위해 미식가들은 큰 돈을 치르는 것에 마다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프랑스나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섯은 '송로(松露)버섯'이라고도 부르는 '트러플(Truffle)' 입니다.

 

흔히 프랑스의 3대 진미를 얘기할 때도 '푸아그라'나 '달팽이'에 앞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바로 '트러플'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자생하지 않아 전량 모두 수입하고 있습니다. 호텔 등 고급 프랑스 식당에서 트러플을 넣은 소스 정도는 맛볼 수 있는데, 오로지 트러플을 이용한 메인요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송로버섯요리

 

 

이제 한국에서도 '송로버섯'을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한 번도 발견한 적도 없었고, 자생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던 '송로버섯 (Truffle)'이 발견되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2018년 10월 13일 임실 삼계면 뇌천리 일대 야산으로 10여 년간 취미로 능이버섯을 캐오던 주민 심응만씨(55)가 능이버섯은 하나도 못 캔 허탈한 심정으로 산비탈에 앉아 쉬고 있었을 때, 맞은편 나무뿌리 부근에서 흙속에 묻힌 노란 것이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른 손으로 파헤쳐서 보니 동그랗고 까만 식물 세 덩이가 나왔고, 심씨는 이를 한국농수산대학에 찾아가 의뢰를 하게 됩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해당 버섯의 외형과 향 및 여러가지 검사를 거쳐 조사한 결과 “정황상·미관상으로 볼 때 서양송로버섯이 맞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자생하는 서양송로도, 표본도 없는데, 처음으로 실물이 발견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서건식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 교수·농학박사는 “국내엔 비교 대상이 없어 해외 표본을 구해 DNA 분석 등을 해야겠지만 발생장소의 식생과 자실체의 형태 등을 볼 때는 서양송로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송로 버섯은 학술·연구를 위해 서 박사에게 임시로 맡겨진 상태라고 합니다. 조사 및 연구 결과 상 송로버섯이라는 점이 확실시 될 경우, 임실에서 최초로 발견된 송로버섯으로 농업 관련 학술지에 국내 최초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샘플로 인공 재배를 연구해 농가 보급도 추진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식도락가들이나 미식가들에게는 이 마지막 문장이 가장 귀에 들어오는 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추후 '한국산 송로버섯'이 정식으로 등록되고 양식으로 인공재배가 가능하게 될 경우, 지금까지 전량 수입만 해오던 상황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송로버섯을 맛 볼 수 있는 상황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송로버섯의 모습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서울 가락동에 위치한 모 수입식품점에 방문을 하게 되면, 서양 트러플(송로버섯) 4~5개입 한 병에 약 10만원 가량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냉장고에 트러플 오일이나 버섯을 소량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쉐프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관심을 받았던 것이 방영된바 있습니다.

 

 

 

송로버섯의 향은 아주 짙고 독특해서 많은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서양에서도 인공재배가 어렵다고 해서 희귀하게 자생하는 트러플을 아주 고가의 음식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2017년 영국에서 송로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했다는 기사는 발표된바 있으나, 아직까지 송로버섯이 대중화가 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송로버섯(Truffle)을 일명 '땅속의 다이아몬드' 라고 부르며, 살면서 단 한 번 먹어볼까 말까 한 고급 식재료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인공재배에 성공하고 송로버섯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이는 전 세계 모든 미식가들을 포함하여 큰 역사적 사건이며 기쁜 소식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