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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 베버리지

[정보공유] 폴리페놀류 그리고 항산화 효과에 대한 올바른 생각?

by 쉐어메이트 2018. 2. 7.

 

[정보] 

차의 폴리페놀 그리고 항산화 효과에 대한 올바른 생각?

- 보통 차에서 이야기하는 폴리페놀과 항산화 효과는 수만번 언급되는 부분이다. 그 진실은?

 

 

 

우리가 차를 마시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한 가지가 바로 ‘건강’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한다. 차를 마시는 동안 몸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이야기, 차를 마시면 그 어떤 식품보다 속이 편하다는 이야기, 차를 마신 이후로 '불면증'이나 정서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차에 관한 썰(?)들이 주변에서 들리는 것이 사실이며, 게다가 의료계 혹은 의학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조차도 ‘차를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라는 말을 전하곤 한다.

 

물론, 필자(#차마시는남자)는 의료계도 아니고 의학계도 아니지만, 차를 접한 이후 지속적인 공부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던 중 한 가지 공유하고 싶은 사실이 있기에 이렇게 짧은 글을 써본다. 

 

필자는 모 매거진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컬럼을 연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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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관한 이론적 단순개념만 가지고 여러가지 현상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그 개념을 이용하여 전파된 정보 중 올바른 지식배경이 뒷받침 되지 않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며, 사실 흔히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라고 언급했었다. 

 

그럼 필자가 이야기하는 이론적 단순개념이란 무엇을 말하는걸까? 

‘차는 폴리페놀류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으며, 그 폴리페놀류는 여러 효과를 가지고 있다’ 는 단순한 개념을 가리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1. 차에는 폴리페놀류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

2.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류는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3. 항산화 물질은 암 예방, 치매 예방 그리고 당뇨 등에 좋은 역할을 한다.

 

 

정리하면, '차는 폴리페놀류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폴리페놀류를 섭취하면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므로, 암이나 치매 예방과 당뇨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위 1~3 내용은 분명 사실적 근거가 바탕된 내용이다. 하지만, 종합한 내용에는 큰 오류가 있음을 인지해야한다. 

 

 

 

그에 관한 근거로 아래와 같이 사실을 참고해보자!

 

첫번째로, 폴리페놀류의 혈장농도이다. 우리가 차를 마시고 섭취하는 폴리페놀류를 일정 시간 이후 체크해 본 결과, 그 수치는 아주 미비한 수준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항산화 효과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비타민 C와 E를 예로 들자면, 차를 마신 이후 혈장에서 검출된 폴리페놀 검출량은 미세하게 검출되었으며, 이는 항산화 효과를 언급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라는 점이다. 실제 비타민 알약 한 알을 섭취한 양만큼의 항산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차를 수십에서 일여백잔 가량 마셔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그 만큼의 차를 섭취할 경우에 건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냐는 점에서 다시금 문제가 발생한다. 차는 항상 '과유불급' 이라형, 다량 섭취할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두번째로, 대부분의 폴리페놀 성분류들은 장내 세균들과 만나게 되면서 생리활동이 높아지도록 하는데, 이는 곧 항산화 효과를 반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소화 과정에서 폴리페놀류는 우리 몸에 흡수되는 대부분이 유실되는 상태로 흡수되는데, 말 그대로 항산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태로 변화를 하여 흡수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차를 마시고 폴리페놀류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생기는 것이다.

 

차를 포함하여, 여러 채소를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폴리페놀류는 우리 몸 속에서 항산화 물질로써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효과를 무조건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으로 과대 포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 과학으로도 증명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고,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이해해야하는 부분들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옳다 그르다’ 로 확실한 답을 내리기에는 어려움 또한 많다.

 

다만, 차를 마시고 섭취할 수 있는 폴리페놀류는 몸에 이로운 물질이며, 이왕 수분을 섭취해야하는 실생활에서 마시는 음료로써 차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는 점을 고려해볼만한 부분이다.

 

이미 유럽에서 열리는 폴리페놀과 관련된 학회들에서는 근거 없이 ‘폴로페놀류가 항산화물질이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은 전부 합당한 근거와 내용 수정이 필요하다는 자세를취하고 있다고 한다. 차를 마시면 항산화 효과가 있다라고 규정짓기 보다는 우리 몸에 좋은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차를 마시자는 자세로 차를 바라보는 것이 더욱 더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