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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 베버리지

[정보공유] 과연 일본차는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까?

by 쉐어메이트 2018. 2. 7.

* 본 게시물은 #차마시는남자가 정보공유를 위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정보공유] 

우리가 마시는 일본 차는 안전한가?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차 밭 풍경 © Google Image

 

5년반 전 일본 토호쿠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부터 뒤 이어 일어난 후쿠시마 다이이찌 원자력 발전소의 유출 사건으로 인해서 차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수없이 던지고 있다.

 

일본에서 생산된 차는 안전한가? 단도직입적으로 어떤가?

답은 다음과 같다. “안전하다”

 

더 자세하게 답변을 하자면,

“안전하다!고 외쳐도 된다!”

 

그래서 과학적인 증거와 신빙성 있는 자료를 토대로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차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마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라고 하면 이들은 ‘차는 방사성 물질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거구나!’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말은 옳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아래 명시를 하겠지만, 차가 방사성 물질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 차를 마시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행히도, 방사선은 방사성 물질을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즉 슨, 차가 대부분 자라고 있는 지역은 후쿠시마 사태의 지역과는 상당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일본 차의 40% 가량 생산하고 있는 시즈오카현은 후쿠시마로부터 약 360킬로 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 서울에서 전남지역(광주, 나주)까지 거리보다 조금 더 멀다. 또한 30% 가량의 생산량을 책임지고 있는 규슈는 완전 다른 섬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후쿠오카나 가고시마가 이 지역에 해당하며 차를 생산하고 있다. 보통 원자력 발전소의 출입을 금지하는 지역은 반경 30킬로 지역까지이다. 이 지역은 방사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이나, 차를 생산하는 지역들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일본 정부는 끊임없이 피해가 없도록 체계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해당 지역의 표토를 제거한다거나, 배후방사선이 존재하는 것을 최소화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내용을 이야기 하기 전에 한가지는 짚어 보고 가자! 이 기사에는 두가지의 용어가 등장을 하는데, 하나는 ‘Becquerel(Bq)’ 이고, 다른 하나는 ‘Sievert(Sv)’ 인데, Bq는 ‘해당 물질이 얼마나 많은 방사선을 배출하느냐’ 에 관한 수치이며, Sv 는 주로 밀리(milli)단위와 쓰이는데(mSv), 방사선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치를 이야기 한다.]

 

후쿠시마 사태가 터지기 전에, 일본은 모든 수출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규정지었다. 식품 수출에 있어서 ‘Bq 지수는 킬로당 500 이하’ 였고, 이는 유럽연합에서 규정하는 수치와 동일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재앙이 벌어지고 나선, 일본은 더 세심한 조율을 통해서 Bq 지수의 허용치를 더욱 더 낮췄고, ‘킬로당 100 Bq’ 로 정하였다. 또한 이는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Bq 지수를 허용하는 셈이다. 그럼 아마도 이와 비교하여 미국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수치를 수입 규정상 허용하는지 궁금하지 싶다. 그 전에 캐나다와 코덱스(Codex :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의 건강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되는 국제식품규격)에서는 1000Bq/kg 수치를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은 최대 1200Bq/kg 까지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본 규정보다 12배가 높은 수치 이다.

 

이 수치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높아 보이는 편이지만, 절대적으로 인체에 유해하거나 허술한 규정 수치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FDA는 해당 문제에 있어서 일본 정부 측(MHLW)과 광범위하게 조사 및 시행 중에 있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아직까지 이 문제들에 관해서 이들이 발표한 내용 중 ‘일본 차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내포하고 있다’ 혹은 ‘그러한 가능성을 찾아냈다’ 는 언급은 일체 없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은 EPA’s environmental radiation monitoring program(RadNet)을 시행 중에 있다. 게다가 국제 원자력 에너지 기관인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IAEA)도 매주 일본에서 일어나는 모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단체들이 해당 문제에 있어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많은 차 생산업체들도 그들만이 대안을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일본 내 ‘Aiya’ 회사에서는 가장 많은 양의 맛차 제품을 유통 하고 있는데, 이들도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매달 방사선 검사를 통해 보고서를 열람토록 공개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 적은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며, 많은 일본 업체들이 이러한 방법에 동참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모든 테스트 관련 내용은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 생산되는 차 뿐만 아니라 각종 식품 류에도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혹시 일본에서 구매를 하는 이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궁금한 부분은 물어봐도 좋다고 한다.

 

위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방사선’ 이라는 문제 아래 정리 하자면 ‘안전하다’ 고 말할 수 있겠다. 다만, 일반인들에게는 위에서 언급한 수치와 내용들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 아래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보았다.

 

만약 당신에 일본 차를 구매를 하였다 치자, 그리고 그 차가 가지는 방사선 수치(Bq)는 최대 100Bq/kg로 대입시켜보자. (분명, 이 수치는 미국에서 제한하는 수입 최대 허용치의 1/12 정도라는 것도 알아두자!)

그리고, 당신은 하루에 3컵의 차를 마시고 1년이란 시간을 적용시켜보자. 주로 한 컵에 사용하는 차의 양은 4그램 정도이고, 3컵의 양으로 따지면 12그램 정도 되는 셈이다. 그럼 Bq수치는 하루에 1.2라는 양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보통 마른 찻잎을 우려내면 아주 소량의 방사선 물질이 우러나오며,대략 2~10%정도의 양이라고 하는데, 이는 여러 참고 서적들 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감안해서 이해하자. 대신, 찻잎을 있는 그대로를 섭취 한다고 가정해서 보면, 찻잎 내 존재하는 방사선 물질을 100% 전량 몸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셈인데, 그렇게 계산을 하면 위의 1.2Bq 의 양이 몸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일본 맛차의 경우에는 12g의 양은 420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며, 에스프레소 7잔의 양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니 카페인 중독의 염려를 가지고 있다는 점.)

 

위에 내용을 토대로 감안하면, 우리가 일년간 섭취하게 되는 방사성 양은 얼마나 될까?

그렇다. 대략 바나나 29개를 먹는 양과 같다고 한다.

 

 



* 그렇다. 바나나 또한 방사성 식품이다. 그 이유는 0.0117%의 천연 포타슘(Potassium)은 방사성 물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타슘을 포함한 다른 식품들, 예를 들어, 아보카도, 감자, 콩 그리고 커피도 방사성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Editor’s Say : 단, 여기서 이야기 하는 ‘방사성 식품’ 이라는 어감에 있어서 불편한 부분은 없었으면 한다. 방사성 성질을 지닌 원소를 가진 식품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길 바란다.)

쉽게 말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우주로부터 지구가 공격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이론도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에서도 방사선은 배출되고 있으며, 토질에 포함된 물질들부터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까지 방사선 물질은 존재한다. 이를 우리는 ‘배후방사선(Background Radiation’ 이러고 일컫는다. 온천에 가본적이 있나?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 옆에 있어 본적 있나? 비행기를 타본 적 있나? 치과에 가본 적 있나? 이 모든 질문들은 방사선 노출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해당 지역들은 아주 다양한 형태의 방사선을 배출하고 있다. 보통 지구에 인류는 2에서 4mSv 가량의 배후방사선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장소에 따라서 많게는 10mSv 가량의 배후방사선을 몸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모든 내용을 정리해보면, 일본과 차 생산업체들은 여러 사건 이후 필요한 대안과 사전 예방을 위한 여러가지 항목들을 능동적으로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자국 내 여러 단체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들의 기관들과 협력하여 ‘차의 대한 안정성’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성은 이 지구상에 어느 곳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양은 아주 극 소량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 차를 마시는 이들이나 의문을 갖는 이들에게는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차를 즐겁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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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References) :

http://www.foodsafetymagazine.com/magazine-archive1/octobernovember-2011/japanese-tea-plan-b/
https://www.o-cha.com/green-tea-radiation-info.html#certificate_of_radiation
http://www.nytimes.com/2015/09/22/science/when-radiation-isnt-the-real-risk.html?_r=1
http://www.matchareviews.com/faq-should-i-be-worried-about-radiation-in-my-matcha/
http://news.mit.edu/2011/explained-radioactivity-0328
https://www.iaea.org/newscenter/focus/fukushima/status-update
http://www.fda.gov/NewsEvents/PublicHealthFocus/ucm247403.htm
http://www.mhlw.go.jp/english/topics/2011eq/index_food_radioactive.html
http://www.teamuse.com/article_110701.html
https://www.worldnomads.com/travel-safety/eastern-asia/japan/how-dangerous-is-the-radiation-in-japan
http://www.forbes.com/sites/jamesconca/2013/01/11/like-weve-been-saying-radiation-is-not-a-big-deal/#4e1782a84c34
http://www.world-nuclear.org/information-library/safety-and-security/radiation-and-health/radiation-and-life.aspx
https://www.epa.gov/radnet




[글쓴이] #차마시는남자

[원문출처] 티매거진 컬럼 (원문작성자 : 김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