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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이차와 발암물질의 관계?

차를 알고 마시자! TMI 시대에 팩트 검증이 필요하다!

 

 

 

 

요즘 보이차가 한창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보이차의 유행은 거의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한 때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셀럽들이 보이차를 마시면서 필라테스(포괄적으로 운동을 지칭합니다)를 하고, 스케쥴이 끝나고 나면 집에서 보이차 한 잔 마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이차가 뭐지?', '보이차 한번 마셔볼까?', '보이차 어디서 구하지?' 등 여러 반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차는 기호음료로 사람들마다 좋아할 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보이차의 경우에는 발효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차 종류 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씨리얼 필자는 차 업계에서 꽤나 오랫동안 종사하고 있습니다 : - )

 

 

 

 

게다가, 요즘처럼 TMI시대(Too Much Information)로 접어들면서 팩트검증이 필요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렇다고 하더라! 이랬데더라! 이렇다던데... 등 여러가지 입소문들이 난무하기 시작하면서 올바른 정보 전달이 오히려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좀 더 똑똑하게 팩트를 체크해보고 살아야겠습니다.

 

 

 

 

 

보이차의 발암물질? 또 다시 등장하다!

예전에 저는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오랫동안 수출입업을 하고 계시는 차상(차 유통업자)을 만났습니다. 당시, 보이차의 핫함에 한 번 놀라고, 보이차에 관한 여러 팩트 체크를 위해서 몇 가지 질문을 그 분께 건냈습니다. 당시 떠도는 소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보이차에 발암물질이 있다고하더라!"

"중국에서 차 전문가가 직접 발암물질을 확인했다고 하더라!"

"앞으로 보이차 마시면 안되겠다! 위험한 차였네!!!!" 등

 

하지만, 차 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를 해온 입장에서 진위여부를 파악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중국과 자주 왕래를 하시는 분께 위 내용을 말씀 드리고 진실 여부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아래와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현재 한 사람이 중국 차업계에서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 불거진 보이차와 발암물질에 관해서 퍼트린 장본인이며, 그 사람이 대략 2011~12년경 한 단체 소속 연구원들이 보이차와 발암물질의 상관관계에 대해 작성한 논문을 보고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닌다. 해당 논문의 작성 취지는 '보관상 문제를 지적, 악조건 속에 이어지는 보관방법은 곧 발암물질을 낳을수 있다' 라는 주장이었고, 결론은 '올바른 보관방법과 올바른 차의 선택'을 알리기 위한 논문이었지만, 보이차에 반발감을 가지고 있던 1인이 의도적인 기사를 퍼트렸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식품은 보관상 문제로 인해서 유해한 물질을 낳습니다. 이 부분은 꼭 보이차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일의 경우에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곰팡이가 발생하고 해당 부위는 산화 혹은 부패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많은 유해물질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해한 물질이 있다고 하더라도 곰팡이의 원활한 생장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이상 번식 및 자생은 어렵다는게 과학적 근거입니다. 

 

보이차를 고온다습한 곳에서 보관하게 되면 몸에 유익한 미생물들의 자연스러운 발효과정이 일어나게되며, 그 보관 환경은 철저히 위생적으로 관리되어야한다는 것이 차 업계 입장입니다. 하지만, 보관 환경이 위생적이지 못하고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기중에 떠다니는 유해한 미생물들이 보이차 병면(겉면)에 착상을 하게 되고, 곰팡이의 번식 및 배설물이 생겨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을 남겨줄 수 있는것 입니다.

 

이러한 사실적 근거를 뒷받침 하지 못하고, 악의적인 행동으로 보이차를 전체적으로 폄하하거나 일부 내용을 누락시킨부분은 올바르지 못한 정보였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서 근거없는 이야기들까지 듣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보이차에서 참고할만한 내용<유해물질관련>

보이차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유해물질 중 '아플라톡신' 이라 불리는 녀석이 있습니다. '아플라톡신'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플라톡신이란?

- 미생물 독성대사 물질로서 곰팡이류가 만들어 내는 진균독(mycotoxin)의 한 종류로 누룩균에서 생산됨. 여러 진균독 중에 독성이 매우 강하고 발암성, 돌연변이성이 있으며, 사람이나 동물에게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킴. 쌀, 땅콩을 비롯한 탄수화물이 풍부한 농산물이나 곡류에서 잘 번식하며, 특히 한국의 메주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음. [네이버 지식백과 내용 중 발췌]

 

 

 

 

보이차는 약 10~13% 가량의 함수율(수분함량 비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다른 차들에 비해 높은 함수율인데, 녹차가 3~5% 가량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셈이 됩니다. 여기서, 수분 함량은 보이차가 '미생물 발효'를 하는데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발효를 거치기 위해서는 미생물이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어야하는데, 이에 필요한 조건이 바로 적당한 수분(습도)과 높은 온도라고 보면 됩니다. 원활한 발효를 위해서는 기온 30~35도가량 필요하며, 습도는 70%~80%사이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한다고 보이차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바로 '유해 곰팡이의 자생 조건' 또한 비슷한 수준이며, 착상할 수 있는 식물 혹은 식품에 습도가 13% 이상 되는 순간 유해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바른 발효과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보이차를 보관하는 상인들이나 소비자들이 많이 있으며, 이러한 올바르지 못한 보관 방법으로 인해서 보이차가 상했을 경우에는 위와 같은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보이차에 관련하여 보도되는 '발암물질과 상관관계'에 있어서 100% 잘못된 보도자료가 많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불거진 보도자료의 경우 100% 사실적 관계를 증명하지 못한 기사였기 때문에 한번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보관 방법을 통해서 얻어진 보이차는 분명 몸에 유익한 부분들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구매시 혹은 보관방법에 관해서 차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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