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필자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며, 주관적인 사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정보]
티소믈리에? 티마스터?
- 요즘들어, 이 두 단어를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안녕하세요. 씨리얼 대표필자 '차마시는남자' 입니다. 오늘은 어떤 정보를 공유하려고 이 글을 쓰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근, 이런 저런 일상배움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전문 직업군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직업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명 몇 년전까지만 해도, 커피는 '카페', 꽃은 '꽃집', 빵은 '빵집'식의 연상 방법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커피는 '바리스타', 꽃은 '플로리스트, 빵은 '파티쉐' 등의 직업군의 연상방식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일반인들이 취미삼아 혹은 창업을 목표로 전문직업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티소믈리에 & 티마스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혹시 '티소믈리에' 라는 직업을 들어보셨나요? 주변에 '티마스터' 라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차를 취미로 마시는 사람들에게 특히 이 두 가지 직업은 자주 들리는 편일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티소믈리에, 티마스터 과정이라 불리며 배움의 장을 열고 있는 교육시설들이 여기저기 많이 생기는 편이니까요.
물론, 이러한 교육시설들은 대부분 개인사업에 해당되는 곳이 많으며, 국가 운영 기관은 극히 드물게 존재한다고 합니다. 특정 대학교 내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던지, 교육부 혹은 노동부 직할의 지정 아카데미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런 교육 기관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직업군을 타이틀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소믈리에 혹은 티마스터.
도대체 이 두 가지 직업에 대한 차이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신적이 있나요? 그럼 차마시는남자가 간략하게 차이점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차에 관해 공부를 더 하고자하는 분들이나, 이러한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입니다.)
티소믈리에(Tea Somm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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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믈리에' 라는 단어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법한 직업 일겁니다. 맞습니다. '와인' 혹은 '포도주' 라고 불리는 알코올성 주류를 다루는 전문가들을 통틀어 이야기합니다. 최근에는 와인소믈리에 이외에도 티소믈리에, 워터소믈리에, 채소소믈리에 등 생소한 직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믈리에는 '관능적 테이스팅'을 주로 진행하며, 그들마다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인포(Information)와 데이터(Data Base)를 쌓아가면서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전문가들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와인의 경우 다양한 와인을 마셔본 소믈리에가 소비자들에게 여러가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해산물 요리와 어울릴만한 와인을 추천한다던지, 육류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한다던지... 등등
단, 마셔본 정보만 가지고 추천한다기 보다는 여러 국가에 자리잡고 있는 와이너리(Winery)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주력상품들까지 일반적인 내용을 겸비 함으로써 전문가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즉, 티 소믈리에 경우에도 차의 다양함을 직접 경험하고 추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며, 차를 생산과 판매하는 나라들의 특징을 일반적으로 기억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야기 합니다. 단순히, 차의 이론적인 부분만 외우고 있다고 해서 '티소믈리에' 라고 부를 순 없습니다. 수십만가지의 차를 모두 마셔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다양한 차를 경험을 통해 실무적인 바탕을 쌓아가야만 하는 직업입니다.
티마스터(Tea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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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스터란 직업은 사실 대한민국에는 많이 존재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티소믈리에와 달리 티마스터란 직업의 전체적인 분야는 소비에 대한 부분보다 생산에 대한 부분이 크게 차지하며, 우리나라는 다른 생산국가들에 비해서 면적이 적고, 다양한 차를 생산하고 있진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경우 대표적인 6대다류(녹, 백, 황, 청, 홍, 흑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면적이 전세계적으로 손꼽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대표적으로 녹차와 황차(어떤 이들은 '한국형 홍차' 라고 소개하기도 합니다.)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편입니다.
티마스터는 와인 마스터와 동일하게 현지 실정에 맞는 생산구조와 여건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을 이야기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소비' 보다는 '생산' 에 관한 전문가들을 이야기 합니다. (비교하자면, 티소믈리에는 '소비' 시장에 전문가이며, 티마스터는 '생산' 시장의 전문가들을 가리킵니다.) 매년 각 생산 국가들의 (차)생산량은 기후, 토양의 질, 국가상태(정치적, 외교적인 상황)에 따라 변화를 하게 되는 편입니다. 찻잎의 상태는 날씨와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생산량과 동일하게 수출량이나 소비량은 국가적인 내정이나 외교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차를 생산하는 A-Z 부분에서 전문적인 지식틀 가지고 콘트롤하는 사람들이 바로 '티마스터' 입니다. 물론 테이스팅에 대한 부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측면에서 테이스팅을 하게 되며, 블렌딩을 거치는 차들에 관해서 직접적인 관여를 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균일한 맛과 향을 지닌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매년 생산되는 찻잎과 차의 상태를 보고 적합한 프로파일(Profile of Blending)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티 마스터는 차의 전반적인 이론을 겸비하면서 올바른 생산방법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자! 티소믈리에와 티마스터 간의 이해가 조금은 되셨나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스터' 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고, '마스터=전문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직업 군이 어떤 분야를 좀 더 담당하는지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명 티소믈리에나 티마스터가 가져야하는 기본적인 소양에는 공통분모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좀 더 전문성을 가져가는 분야는 '생산' 과 '소비' 부분에서 나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위 단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나 단체에서는 좀 더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이해를 전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필자의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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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생들이 티소믈리에 혹은 티마스터에 대해 직업적인 전망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는 분명 궁금한 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커피를 다루는 바리스타의 경우에는 아주 많은 인력들이 생산되었고, 현재도 많은 젊은 친구들이 바리스타를 목표로 커피를 공부하고 여러 경험을 꾸준히 쌓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차의 경우에는 티소믈리에와 티마스터 분야를 놓고 고민할 수 있는데, 전반적은 차의 시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카페시장을 100%으로 볼 때, 커피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차가 가지고 있는 시장은 약 10% 가량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페 시장에는 '커피' 와 '차'를 별개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커피를 다루는 카페들이 '차 또한' 다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커피와 차를 별개의 시장으로 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분명 차를 다루는 전문인력들이 양성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음료를 모두 공부하는 것을 기본이라 생각해야합니다. 차의 소비는 늘어나고, 차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직업적인 메리트(Merit)를 강하게 주장할 수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직업군 편성에 아직은 차에 관한 직업군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정확한 시세(인건비적인 부분)나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를 공부하여 취업을 하려고 하거나, 개인적인 비지니스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블루오션도 아니고 레드오션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차를 원료적인 측면(아이스크림회사, 밀크티회사, 화장품 회사 등)에서 소비하는 것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한 잔, 두 잔처럼 판매되는 카페형 소비형태는 그닥 큰 차이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차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모든 음료는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습니다. 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료분야를 동시에 공부해야 할 것이며, 차가 차별화를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단, 차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을 때, 무기가 될 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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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차마시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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