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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리얼(See Real)'은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씨리얼 필자>

 

 

 

[정보]

나이키 PG3 BHM (EP버전) 착화 및 퍼포먼스 후기

Basketball Shoes : Nike PG3 BHM (EP version) Performance Review

 

 

 

 

 

 

 

오늘은 간만에 색다른 리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갑자기 무슨 신발 리뷰가 이런 블로그에서 다루나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씨리얼은 필자가 '일상에서 얻는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하려고 만든 블로그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직접 신어 본 신발에 대해서도 퍼포먼스 리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씨리얼 필자는 사회인 농구동호회 활동은 근 15여년간 해오고 있으며, 현재 서울에서 모 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농구에는 어느 스포츠보다 관심도 많고 자주 하는 운동이라서 그런지 이번 착화 및 퍼포먼스 리뷰는 솔직한 심정에서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한번 시작해볼까요?

 

 

 

ⓒ NIKE PG3 BHM(EP Ver)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오늘 리뷰를 할 신발은 바로 '나이키 폴조지3 BHM(EP버젼) 모델' 입니다. 최근 나이키에서 'NASA'버전을 출시하면서 굉장한 인기를 몰아온 신발이기도 합니다. PG는 역대 가성비가 좋은 신발로 알려져 있었고, 최근 2.5버전까지는 주로 포워드 포지션에서 신기 편한 스타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PG3의 경우에는 가드포지션에서 오히려 호감을 가질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를 갖추게 되면서 많은 농구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IKE Paul George 3 BHM (EP)  

흑인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서 발매되는 'BHM(Black History Month)' 모델은 특징적인 패턴이나 디자인으로 많은 슈즈 매니아들에게 소장가치를 제공하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힌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퍼포먼스 리뷰에 관해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지부분 (3.8/5점)

저는 현재 팀내 2번을 맡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순간적인 가속이나 방향 전환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신발을 고를 때에는 접지가 좋은 신발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 필자가 지금까지 신었던 신발 옵션

- 코비 시리즈

- 커리 2

- 데임 4

 

 

이번 PG3를 보면 아웃솔의 패턴이 조금은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나사(NASA)버전이 달에 착륙을 해야 할 것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것을 비추어 볼 때, 달의 표면을 상징하는 패턴을 사용한 것 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착화를 하고 플레이를 했을 때에도 나쁘지 않은 접지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요즘 나이키 신발에서 적용하고 있는 XDR 기술로 인해서 내구성은 강해졌을지 몰라도 미끄럼 현상은 조금 나타나는 듯 합니다. 

 

많은 동호인들의 실제 리뷰를 보면 'XDR 적용 신발'들은 일정 시간 플레이를 하여 코팅을 제거해야만 접지율이 상승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XDR은 신발 아웃솔에 코팅기술을 더해 내구성을 올리다 보니 먼지가 많은 코트나 바닥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곳에서는 오히려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에도 바닥 관리 수준에 따라서 접지 차이가 많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어본 신발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커리 시리즈가 가장 접지가 좋았습니다. 또한 동일한 코트에서 두 가지의 신발을 신었을 시에는 커리가 PG3보다는 접지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커리는 아웃솔에 어떤 코팅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접지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플레이를 해봐야겠어요 : )

 

 

 

 

ⓒ NIKE PG3 BHM(EP Ver)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외부)재질 부분(4/5점)

요즘 나오는 신발들은 경량화를 위해서 외피 재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시나 플라이니트 형식의 신발을 자주 출시하곤 합니다. 이런 소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신발도 제법 가벼워지고 피팅감도 굉장히 부드러워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드(Hard)한 가죽 재질보다는 고정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발이 신발안에서 논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PG3의 경우에는 메시형태와 가죽재질을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신발의 피팅감을 올리고 고정력에 대한 부분도 잡으려고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은 짚어 볼 부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표시를 해둔 곳이 발볼러(발의 양쪽 넓이가 긴 분)들에게는 압박감을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메시나 플라이니트와 같은 쉽게 늘어나는 소재를 사용했다면 아웃리거(발볼의 바깥쪽)부분이 쉽게 늘어났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PG3는 가죽을 한번 더 덧대어 고정력을 올리는 대신 발볼러들에게는 조금은 불편한 부분이 될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구성의 부분에서는 좋은 생각으로 보입니다. 메시만 있었다면 쉽게 헤졌을지도 몰라요.)

 

전반적으로 내구성은 생각보다 좋아보입니다. 

 

 

 

 

ⓒ NIKE PG3 BHM(EP Ver)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피팅감 및 고정력(4/5점)

농구 매니아들에게는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신발의 내부 '피팅감 및 고정력' 입니다. 신발을 신고 난 후, 발이 쉽게 돌아간다거나 미끄림이 내부에서 발생한다면 플레이에도 영향을 받고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필자가 구매한 PG3 BHM는 EP버전으로 발볼 부분을 3-5mm가량 넓힌 제품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EP버전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나이키에서는 최근에 EP 버전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 PG3는 EP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발 볼 부분이 조금 꽉 조이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편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주 강한 피팅감이나 고정력을 원하시기 때문에 주로 반다운(5mm)정도로 구매하시는데 이번 PG3는 그게 조금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EP버전보다는 조금 더 좁게 출시되다보니 반다운시에 아주 강한 압박이 느껴지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 경기를 뛰어본 이후 느낌으로 아웃리거쪽(발의 바깥쪽 부위)에 강한 압박감이 느껴지면서 저림증상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3게임 뛴 이후로는 압박감은 조금씩 사그라드는 느낌을 받았지만, 최근 몇 게임은 뛰는 부분이나 점프시에도 간섭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신다보면 신발은 늘어나기 마련이죠. (전문 리뷰어 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시지만, 게임이 반복될수록 재질이 늘어난다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정사이즈를 추천하시곤 합니다.)

 

 

 

 

 

ⓒ NIKE PG3 BHM(EP Ver)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위 사진은 발목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 또한 발의 고정력이나 피팅감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가 직접 신어보고 플레이 해 본 입장에서는 조금은 불안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발가락에서 복숭아뼈 부근까지는 꽉 조이는 피팅감이나 고정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발목부분은 스트랩을 강하게 묶는다 하더라도 조금은 공간이 남는 편입니다. 다행히 힐컵에 공간이 남아도는 것은 아니다보니 힐 슬립이 느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잘못하면 발목 돌아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 NIKE PG3 BHM(EP Ver)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 NIKE PG3 BHM(EP Ver)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쿠션감(3.8/5점)

이번 PG3는 쿠션이 앞쪽에는 '줌에어(Zoom Air)'가 적용되고 뒷꿈치쪽에는 '폼-쿠션(Foam)'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막상 신어보고 점프를 해보면, 앞쪽 줌 에어 쿠션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점프가 많은 포지션에서는 꽤나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발 바닥에 충격이 적게 가해질수록 플레이하는 동안 피로도를 적게 느낄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다만, 이번 PG3의 쿠션 부분에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커리의 경우에는 바닥이 굉장히 딱딱한 쿠션감을 유지하여 반발력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하지만, 이번 PG3는 앞쪽의 줌 에어로 인해서 반발력이 둔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점으로 작용할지 모르겠으나, 줌에어 부분이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쿠션감이 점점 없어져 적당한(?) 반발력을 구현해주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쨋든, 최근 필자가 PG3를 신고 플레이를 했을 경우에 발바닥이나 허벅지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것은 충분히 느꼈던 부분입니다. 

 

 


 

 

총평

저는 지금까지 PG3는 처음 신어보는 모델입니다. 주변에 추천을 자주 들었지만 항상 코비 시리즈 혹은 커리 시리즈를 고집해온 저에게는 PG는 가드를 위한 신발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PG3를 접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4게임 가량 뛰어본 입장에서 상당히 가성비는 좋은 신발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뛰면 뛸수록 신발에 발에 감긴다는 착화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단점도 존재합니다. 

 

- 발볼러들에게는 아웃리거쪽에 압박감이 느껴질 수 있음.(정사이즈 추천)

- 발 코 부분에 공간이 있어 살짝 긴 신발처럼 느껴짐.

- 발목부분에 공간이 있어, 플레이 도중 부상의 우려가 조금은 있어 보임.

- 아웃솔 코팅이 벗겨지기 전까지는 접지율이 100% 나오지 않을 것 같음.

 

모든 신발이 100% 만족스러울수는 없지만, 정가 129,000원 가량에 출시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꽤나 가성비는 좋은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여기서 코비가 좋다, 르브론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코비시리즈는 기본 2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대를 감안하자면 당연히 비싼 만큼 좋아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0만원 초반에 신어 볼 만한 신발로 이번 PG3를 추천하겠습니다. (가드 포지션에도 적합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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